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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지분 토지의 분할 측량, 생각보다 복잡한 이유와 실무적 대응

몇 년 전, 부모님께 물려받은 작은 임야를 정리하려다 크게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우리 지분만큼 땅을 떼어내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측량 사무소에 갔더니 공유자 전원의 동의서가 필요하다는 답을 들었기 때문이죠. 50명 가까운 문중 땅이었는데, 연락조차 닿지 않는 분들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그때 느낀 허탈함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공유지분 토지 분할은 단순히 기술적인 측량의 문제를 넘어, 법적인 이해관계가 촘촘하게 얽힌 과정입니다. 공유자 전원 동의, 왜 넘기 힘든 벽인가 공유지분 토지의 분할은 지적법상 소유권의 변화가 아닌 형상 변경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공유자 전원의 동의가 필수적이며, 이는 단순한 서류 절차를 넘어 실질적 재산권 행사에 대한 합의를 의미합니다. 공유 토지를 측량하..

카테고리 없음 2026.04.15

지적공부의 공신력 부인과 추정력: 대법원 판례를 통해 본 토지 경계의 법리

몇 년 전, 전원주택 건축을 앞둔 지인이 측량 결과와 공부상 면적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며 다급하게 연락해 온 적이 있습니다. 도면상으로는 분명 내 땅인데 현장 펜스는 옆집 마당을 1미터가량 침범해 있었죠. 당시 지인은 지적공부를 믿고 계약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느냐며 분통을 터뜨렸지만, 실제 현장에서 지적공부라는 것이 가진 법적 무게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절대적 증명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지적공부는 왜 100% 진실을 보장하지 않는가지적공부는 토지의 물리적 현황을 등록한 자료일 뿐, 소유권과 같은 권리 관계에 대한 절대적 공신력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 형성된 우리 법 체계의 독특한 지점입니다.우리나라 지적 제도는 일제 강점기의 토지조사사업에서 출발했습니다. 당시의 측량 기술은 현..

카테고리 없음 2026.04.15

3차원 지적(3D Cadastre) 도입을 위한 수직적 권리 범위 설정과 법적 과제

오래전 도심 재개발 현장에서 토지 경계 분쟁을 해결하느라 꼬박 3개월을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상권과 구분지상권이 복잡하게 얽힌 다층 지하 구조물 때문에 도면상 평면 지적도로는 도저히 권리 관계를 설명할 수 없었죠. 서류상으론 문제가 없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지하 깊숙이 파고든 주차장 시설의 점유권을 두고 인근 건물주들이 옥신각신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제 우리 지적 체계도 2차원 평면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요. 평면 지적의 한계와 3차원 지적의 등장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토지를 평면적인 필지로 나누어 관리해 왔으나, 고층 빌딩과 지하 공간의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평면 지적만으로는 권리 관계를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운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답답한 순간은 지적도상..

카테고리 없음 2026.04.15